다큐멘터리 [다섯 계절:피트아우돌프의 정원]
자연주의 정원의 빅스타 현대 조경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온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의 정원들은 세계적으로 자연주의 정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아우돌프는 자연의 미학과 자연의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정원철학을 바탕으로 정원을 설계한다. 그의 정원은 계절이 변화하는 것과 자연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피트아우돌프의 철학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은 전통적인 정원과는 다른, 자연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의 정원의 식물은 장식적인 요소로 보지 않고, 그들의 생애주기나 질감, 구조, 색감, 형태 등을 고려하여 디자인한다. 그의 정원에서는 각 식물들의 성장이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조화롭게 어울리며, 계절이 변하는 관경이 그 모습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우돌프의 디자인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물의 질감과 형태"이다. 식물이 어떻게 자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그의 정원에서는 지금까지 죽었다고, 볼품없다고 얘기해 왔던 겨울의 정원 그 모습도 아름다움을 맘껏 뽐낸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이상적으로 보았던 정원의 모습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존중한다는 게 참으로 감동적이다.
자신만의 농장을 지어 끊임없이 식물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고, 헹크 헤릿선, 로프 레오폴트와 같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정원 식재방식으로 '더치 웨이브' 혹은 '새로운 여러해살이풀 심기 운동'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냈다.
대표적인 작품들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
피트 아우돌프의 작품 중 하나인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 이 공원은 폐쇄된 고가 철도를 개조하여 도시 속에 자연주의 정원을 연출해 놓은 작품이다. 그의 철학이 잘 담겨 있다. 다양한 초본 식물과 야생화, 관목들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자연의 아름다움이, 생명이 느껴진다는 게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곳은 자연스럽게 생장하도록 번식하도록 설계되었고, 철도의 산업적 요소와 식물의 자연스러움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변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하며 도시 환경 속에서 생태적 균형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도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하여 공원을 관리하고 시민들이 이 공원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이 공원을 완벽하게 한다.
미국 시카고 루리 가든 (Lurie Garden)
시카고의 루리가든은 밀레니엄 파크 내에 위치한 정원으로, 시카고의 도시적 맥락을 반영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도심 속 수많은 야생화와 초본 식물들이 사계절 내내 변화하며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영국 하우저 앤드 워스 갤러리 정원(Hauser & Wirth Somerset)
이 갤러리는 18세기 농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작품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기도록 설계되었다. 정원과 목초지가 펼쳐져 있고, 특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이 유명하다.
독일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
독일 바일 암 라인에 위치한 비트라 캠퍼스는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성지로 불린다. 이곳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을 비롯한 여러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 단지로,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계절의 정원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은 4계절이 모두 아름다움을 내는데, 각기 매력이 다르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봄과 여름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화려한 색으로 공간을 만들어 내고, 가을에는 잎, 씨앗, 단풍 등의 형태가 아름답다. 겨울철은 식물의 골격과 질감이 더욱 드러나 눈 덮인 속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뿜어낸다.
아우돌프는 정원의 각 계절이 지속되고 연속되어 연결되도록 디자인한다. 이는 자연의 순환을 인정하고 시간의 흐름이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나가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