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 기무라 아키노리의 기적의 사과
이 책은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일본의 고집스러운 농부가 무농약 사과 재배에 최초로 성공한 실화를 담고 있다.
대자연의 생명력을 믿고 상식과 불가능을 넘어 세계 최초로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생산하며 온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의 사과는 냉장고 위에 방치해도 2년간 썩지 않고, 일반적인 갈변 현상 없이 달콤한 향을 내며 시든 상태로 남아 있었던 놀라운 사례를 주목받았다.
자연농 기무라 아키노리
기무라 아키노리는 1949년 일본 아오모리 현 이와키마치에서 태어난다. 대대로 사과재배를 해온 농가의 집안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지만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1978년 사과재배를 시작한다.
그의 인생은 생명농법의 창시자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을 읽으면서 완전히 바뀐다. 후쿠오카의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은 기무라 씨는 사과 재배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을 적용하기로 한다. 이 농법은 농약,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혁신적이고 무모한 시도였다.
기무라 아키노리의 도전은 혹독했다. 농약 없이 사과를 키우려는 시도는 밤낮 해충과 싸우고, 말라가는 사과나무를 보는 힘든 싸움이었다. 가난과 실패가 반복되면서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어느 날, '나무만 보고 흙은 보지 못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것은 전환점이 되어 그는 흙의 생태계를 되살리는 데 집중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완성한다.
10년 동안 사과나무는 농약과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야생의 힘을 스스로 회복했다. 그렇게 자란 사과는 인류가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야생의 사과였다. 이 사과는 일본의 다큐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사과가 되었다.
'NHK-다큐프로그램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일본 전역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무라 아키노리의 사과는 온라인 판매 3분 만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재료로 만든 수프를 맛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도 얻게 된다. 농약과 비료 없이 사과를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기무라 아키노리는 자연 농법의 비밀을 터득하며 9년간의 노력과 결실 끝에 성공했다.
엄청난 압박과 실패를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자연의 진리를 깨닫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사과나무를 돕는 것이라는 겸손한 진리를 알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 때문에 세상에서는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을 바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람이 진정으로 새로운 뭔가를 도전할 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것 역시 그 경험과 지식이다.
- 한 가지에 미치면 반드시 답을 찾는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연 농법
- 고목 숲을 푸른 사과 밭으로
- 어렴풋한 희망에 매달린 나날
- 사과나무에 말을 건네다
- 나무만 보지 말고 흙을 봐라
- 자연, 사과나무, 인간의 합작품
사과 재배의 과정은 그가 아오모리 현의 산속에서이다. 자신의 사과농사에 자연농법을 시도하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한 도전을 했다.
농약을 치지 않은 사과나무는 병과 충에 시달리고, 나뭇잎이 마르고, 가지가 시들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6년째가 되었을 때는 그는 온갖 시도를 실패하고 자살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나 그 산에서 그는 운명적인 깨달음을 얻는데, 사과나무와 똑같은 공기와 태양빛을 받는 산의 나무들이 농약과 비료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열매 맺는 것을 보고 문제는 나무 자체가 아니라 흙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것은 기무라 아키노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그는 다시 밭으로 돌아와 산의 흙을 재현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린 흙의 힘을 믿고, 사과밭을 산의 환경처럼 조성하여 밭에 콩을 심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놔두는 방식으로 했다. 그러자 사과나무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야생의 힘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가 발견한 자연의 섭리는 사과뿐 아니라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농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문명의 발전 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발견하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여준다. 끝없는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아가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글을 통해 독자는 사과나무의 기적을 넘어서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기적'을 만들 거 가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