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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배 : 잡초제거의 팁

by root_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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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들 : 잡초

도심 속 그 좁은 틈 속에서 잡초가 나고 있음을 보면 마음 한편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명을 이어나간다는 것이 참 기특하다. 잡초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이 아니다. 어떤 식물을 보고 잡초라 하는 것일까

 

잡초는 사람이 농사와 정원 가꾸기를 시작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인간의 필요에서 벗어난 식물,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 풀로써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은 식물들을 우리는 잡초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떤 미국의 시인은 "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들"이라고 잡초를 표현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시각이다.

 

잡초는 농사와 가드닝에서 골칫거리 중의 하나이다. 뽑아도 뽑아도 다시 나기 때문이다. 

잡초는 바랭이, 쇠비름, 명아주, 뚝새풀, 냉이 등 일 년생 잡초, 민들레, 질경이, 갈대, 쑥, 애기수영, 올방개, 가래 등의 다년생 잡초가 있고, 야생당근 정도의 이년생 잡초등이 있다. 우리는 정원이나 길에나 밭에 늘 접하는 풀들이다. 우리는 이런 식물들을 홀대하고 아무렇지 않게 뽑아버린다. 잡초라고 하여.

 

잡초는 인간이 농경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쓰임이 아닌 식물을 잡초로 분류했으니 훨씬 오래전부터 인 식물로 역사가 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세종 때의 '농사직설'에 잡초에 대한 이야기가 실릴 정도로 이 잡초는 농사의 적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식물은 잡초에 비해 병이나 해충에 약하다. 

 

앞서 잡초요리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잡초는 우리의 필요에 의한 분류이지, 기능적으로 또는 미적으로 좋은 식물도 꽤 많이 있다. 

자연주의정원이나 자연스러움이 강조되는 플라워디자인에서도 볼품없이 보았던 잡초 같은 식물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꽃들도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잡초의 힘 잡초디톡스

잡초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최근 들어서 잡초를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자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드닝과 자연재배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잡초를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된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작은 텃밭의 채소를 키우는데 자주 잡초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재배하는 채소의 자람이 잡초보다 못할 때는 잡초의 생육을 조절하는 것이다. 아예 뿌리를 제거하지 않고 윗부분만 잘라주는 방향이다. 잘린 풀은 다시 채소를 위한 멀칭 및 거름이 된다. 토양의 건조화도 막을 수 있다.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공생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시간적인 육체적인 노동을 절약하는 방향일 수 있다.

 

가드닝의 잡초 활용방안

일반적으로 식재하는 아름다운 식물들은 잡초보다 강하지가 않다. 그리고 일반적인 잡초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종들이 많다. 약재 또는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지만 정원의 식물로 식재하는 것은 거의 꺼리는 경향이다. 너무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이다. 하지만 도리어 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앞서 언급하였듯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과 가까운 정원을 조성하면서 외부로부터 정원식물을 보호하는 지킴이 역할로 활용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정원의 가장자리에 병충해에 강한 잡초식물들을 심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잡초제거의 팁

1. 자연재배나 자연농법으로 재배하는 분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잡초를 제거할 때 토양층이 드러날 정도로 뽑아내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잡초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잡초란 것이 토양이 노출되면 새로운 잡초 씨앗이 발아할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2. 적당한 양의 잡초는 토양의 건조를 막고, 정원식물의 통기성과 그늘을 제공하여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도 한다.

3. 제초는 뿌리깊이 뽑아버리는 것보다는 뿌리를 남기고 절단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며 효과적이다.

4. 잡초도 꽃대를 제거하여 전지 하면 토피어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정원의 일부로 보는 시선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잡초는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농업과 가드닝에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잡초도 생태계측면에서 바라보면 토양의 질소 고정이나 미네랄공급, 토양의 구조개선등 정원과 우리의 삶에 유익한 환경을 제공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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