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토케미컬 (Phytochemical) 자연의 건강 비밀 2
앞서 언급한 파이토케미컬들은 각기 다른 식물에 존재하며,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식물석 식품에 함유된 활성 물질로, 항산화, 항염, 항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나타낸다. 아래에서 앞서 언급한 파이토케미컬 외에 또 다른 파이토케미컬의 특성과 주요 기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글루코시놀레이트 (Glucosinolates)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주로 십자화과 채소(Brassicaceae)인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무, 콜리플라워 등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이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인체 내에서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nates)로 전환되며, 이는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소키오시아네이트는 발암 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세포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며,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균 및 항염 작용도 있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레스베라트롤 (Resveratrol)
레스베라트롤은 주로 포도껍질, 또한 적포도주, 블루베리, 라즈베리, 땅콩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작용이 강력하여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자유 라디칼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노화 방지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항염, 항암,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경 보호 효과까지 있어 뇌 건강에도 유익할 수 있다.
터핀 (Terpenes)
터핀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합물로, 특히 에션셜 오일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터핀은 주로 감귤류, 로즈메리, 바질, 민트, 레몬그라스 등의 식물에서 발견된다. 이 화합물은 항염, 항암,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리모넨(limonene)은 감귤류의 껍질에 많이 포함된 터핀으로 항암 효과와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터핀은 향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향상하는 데도 유용하다.
리그난 (Lignans)
리그난은 아마씨, 참깨, 호두, 귀리, 통곡물 등에 풍부하게 포함된 파이토에스트로겐 (phytoestrogen) 화합물이다. 리그난은 체내에서 엔테롤락톤(enterolactone)과 엔테리오디올(enterodiol)이라는 대사산물로 변환되며, 이들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호르몬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위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심혈관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포닌 (Saponins)
사포닌은 콩류(대두, 병아리콩), 퀴노아, 인삼, 감초 등에 풍부하게 포함된 화합물이다. 사포닌은 비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과 만나면 거품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이 화합물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며,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항염 작용과 항균 작용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대두에 포함된 사포닌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암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알릴(Allyl)
알릴 화합물은 주로 양파, 마늘, 부추, 파 등의 백합과 (Amaryllidaceae) 식물에서 발견된다. 가장 잘 알려진 알릴 화합물 중 하나는 알리신(allicin)으로, 마늘에서 주로 나타난다. 알리신은 강력한 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또한 항암 효과가 있어 특정 유형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릴 화합물은 또한 항염 효과를 통해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 파이토케미컬은 각각 고유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존재한다.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항산화, 항염, 항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